[시승기+]폭스바겐 '골프家' 막내 '골프 GTE'…놀 줄 아는 PHEV

입력 2015-04-22 11:41  

고성능 PHEV…응답성·가속성 탁월
주행 중 충전가능




[ 김근희 기자 ] 폭스바겐 골프 가(家)의 막둥이 '골프 GTE'는 재미있는 녀석이다.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기존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달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다. 친환경차지만 얌전한 모범생은 아니다. 고성능 자동차(GT) 딱지가 붙은 만큼 놀 때는 놀 줄 안다.

지난 21일 '재간둥이' 골프 GTE를 만났다. 겉모습은 기존 골프와 거의 같다.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C자 모양의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이 눈에 띄는 차이점일 뿐이다. 차 안에 앉으면 비로소 PHEV 차량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계기판이 다르다. 회전속도계 자리에 파워미터가 있다. 회전속도계는 파워미터 안에 조그맣게 붙어있다.


파워미터를 통해 전기 모터의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다. 가운데 '0'을 기준으로 바늘이 오른쪽으로 꺾이면 전기모터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왼쪽은 충전(Charge) 상태를 나타낸다. 바늘이 왼쪽으로 꺾이면 주행 중 배터리가 충전되고 있다는 뜻이다.

골프 GTE에는 1.4 TS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얹어졌다. 여기에 6단 듀얼클러치가 더해졌다. PHEV 차량의 특성상 가솔린 엔진 주행과 전기모터 주행, 두 방식을 결합한 주행이 가능하다. 1.4 TS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각각 최대출력 150마력, 102마력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해지면 최대 204마력의 힘을 낸다. 순수 전기모드에서 주행거리는 50km다.

시승코스는 서울 삼청동 나무갤러리에서 파주 출판단지까지 총 85km. 삼청동에서 내부 순환로까지의 도심구간에서는 주로 순수 전기차 모드인 E모드를 이용해 주행했다. 자유로에서는 고성능 모드인 GTE모드로 달렸다.

시동을 걸어도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 대신 계기판에 'Ready'라는 글자가 뜬다. 액셀을 밟자 차가 바로 움직인다. 전기모드인 만큼 응답성은 탁월하다. 언덕이 반복되는 시내 구간에서 기어 노브를 내려 B모드로 바꿨다. B모드는 브레이크 모드로 배터리 재생 강도를 높여준다.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자 파워미터의 바늘이 왼쪽으로 꺾인다. 전기모터가 발전기로 바뀌어 배터리를 충전한다.

도심을 빠져나와 이제 본격적으로 달릴 차례다. GTE 모드로 전환했다. GTE 모드는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 출력을 최대로 하는 스포트 부스트 모드다. 액셀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조용하던 차에 엔진 배기음이 울린다. 파워미터의 바늘이 오른쪽 끝까지 내려가 '부스트(Boost)' 존에 다다른다. 동시에 rpm이 6000까지 치닫는다. 180km/h까지 부드럽게 올라간다. 고성능 차량답게 달리는 맛이 느껴진다. 매력적인 재간둥이다.

골프 GTE는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舟?GTE의 유럽 가격은 3만6900유로(약 4284만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4000만~5000만원 사이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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